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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제인 도,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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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인 도 줄거리

 버지니아에서 가족 전원이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중에 외부의 침입 흔적도 없고 오히려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려 한 흔적만 가득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지하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시체를 발견합니다. (이런 종류의 시신을 제인 도라 부릅니다. 신원 미상의 남성 시체는 존 도) 이것의 정체와 출저를 알기 위해 버지니아에서 부검을 가업으로 일하는 부자 오스틴과 토미에게 보냅니다.

 오늘도 토미 밑에서 시체 부검 일을 끝낸 오스틴. 이제 여자친구 엠마와 데이트를 하러 갈 준비를 하지만 제인 도가 배달되었습니다. 엠마는 지금 나가길 바라지만, 오스틴은 늦은 시간임에도 온 거면 중요 업무이기에 데이트 시간을 미루는 양해를 구하고 다시 부검실로 돌아옵니다.

 시작된 제인 도의 부검. 차례대로 나이 추정과 표면적인 몸 상태를 확인하는데 끔찍합니다. 혀는 잘려있고 어금니가 뽑혀있으며 양 손목과 팔목의 뼈는 부러진 상태, 입 안에선 알 수 없는 끈도 발견됩니다. 일단 본격적인 해부를 위해 칼을 대려는 순간 갑자기 바뀌는 라디오. 폭우가 쏟아진다는 소식 중에 알 수 없는 대사가 담긴 으스스한 노래가 들립니다. 무시하고 해부하자 흥건하게 나오는 피. 시간이 오래된 시체에서 나올 수 있는 출혈량이 아닙니다. 게다가 폐는 검게 탄 상태로 이 정도면 몸에 3도 화상이 있어야 하는데 제인 도의 상태는 너무나 깨끗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의문만 쌓이는 중에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통풍구에서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는 고양이. 오스틴은 애완 고양이가 크게 다쳐서 당황했고 토미는 고양이가 더 괴로워하기 전에 직접 끝내줍니다. 오스틴은 복도에선 통로에 설치된 거울에서 아까 제인 도를 본 듯한 소름 끼지는 일과 고양이 일 그리고 부검실에선 부검을 끝낸 시체가 든 냉장 문 한쪽이 갑자기 열리는 현상까지 보게 됩니다.

다시 시작된 부검. 소화기관을 조사 중에 마비 제의 일종인 꽃과 천 조각을 발견합니다. 천에는 마치 종교의식에 사용되었을 것 같은 문양도 발견되고 어쩌면 재물로 사용되었다는 확신이 드는 중에 다시 폭우 소식을 멈추고 들리는 노랫 소리. 무언가 잘못된 것을 깨달은 오스틴은 의구심이 드는 토미에게 나가자고 말하지만, 토미는 피부 안쪽에 새겨진 어떤 주술 문양을 발견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옥. 갑자기 전등이 모두 나가버려 어둠속에 잠긴 부검실. 후레쉬로 겨우 비추었을 때 부검실 내 시체가 든 냉장문이 모두 안이 빈 채 열려있습니다. 이곳 지하의 엘리베이터도 작동되지 않고 마당으로 통하는 문은 폭우에 쓰러진 나무에 의해 열리지 않습니다. 나갈 수 없는 상황 속에 들리는 발소리. 겨우 사무실로 도망쳐도 통로에선 부검한 시체가 다니고 사무실에서도 공격하는 제인 도를 한순간 보게 됩니다. 이곳도 안전하지 않자 다시 부검실로 돌아와 제인 도를 태우려는데 타지 않습니다.

 갑자기 작동한 엘리베이터. 두 사람은 급히 엘리베이터로 뛰어들지만, 문은 닫히지 않고 다시 시체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다급한 상황 속, 토미는 형체가 다가오자 급히 갖고 있던 도끼를 휘둘렀고 형체가 쓰러져 가까이 보니 엠마였습니다. 끔찍한 상황 속에 다시 부검실로 돌아온 둘은 제인 도의 정체를 파헤치기로 결심합니다.

 뇌 조직을 살펴본 부자. 살아있는 세포를 확인한 부자는 제인 도는 죽은 상태가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오스틴은 천을 다시 살펴본 결과 성경 구절에 나온 단어를 발견합니다. 성경과 부검을 통해 죄 없는 사람을 마녀로 몰아 의식을 행하여 만들어진 제인 도는 자신에게 부검을 통한 고통을 준 부자에게 같은 고통을 주기 위해 이러한 일들을 행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토미는 자신이 모든 고통을 받을 테니 아들을 살려 달라하자 시신에 있던 모든 고통과 상처가 토미에게 옮겨가고, 괴로워하는 토미의 부탁에 오스틴은 아버지의 고통과 생을 끝내줍니다.

 다시 들어온 전원과 시체들. 오스틴을 다급하게 부르는 경찰의 소리에 계단을 타고 마당으로 통하는 문으로 간 오스틴. 나무를 치웠으니 문을 열라는 소리에 힘을 주지만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열라는 말이 들리고 전혀 열리지 않는다고 전해줘도 계속 같은 소리만 들리더니 곧이어 라디오에서 들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지옥,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 토미의 환영을 본 오스틴은 난간에서 추락하면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한 경찰들. 밖은 전날 밤과 같은 맑은 날씨에 멀쩡한 집 안에서 발견된 토미와 오스틴의 시체. 전날 수사한 집과 같은 처참한 상황에 꺼림직해지자 제인 도를 관할 구역 밖으로 이송시킵니다. 그렇게 제인 도를 태운 차량이 이동하고 라디오에선 다시 노래가 들리면서 제인 도의 발끝이 살짝 움직이며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 리뷰

 2016년에 개봉한 공포 영화입니다. 제가 봐온 공포 영화 중 공포에서나 자연스러운 스토리의 흐름에서나 모두 상위권에 꽂는 영화로 가만히 누워있는 여성의 모습만으로도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드는 작품입니다.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서서히 깊어지는 공포의 정도도 너무 깔끔한 영화입니다. 종종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소리와 존재들의 출현 정도도 서서히 커지는 공포 도에 맞추었으며 중간중간 보여주는 제인 도의 얼굴은 잠깐의 휴식과 함께 무언가를 준비하는 듯한 또는 무언가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 전의 전초전인 것을 알리는 것 같아 섬뜩함을 줍니다. 

 악마의 잔인함을 볼 수 있는 작품. 약간의 희망을 미끼마냥 던져주면 그걸 물은 토미와 오스틴에게 더 큰 절망감을 선물해주는 간악한 행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토미의 선택으로 모든 일이 끝났다는 안도감을 오스틴과 함께 느낄 수 있었는데 다시 들린 노래에선 다시 한번 절벽에 밀쳐진 듯한 상실감과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사용된 노래는 음만 들으면 밝은 노래인데 어떻게 이렇게 서늘함과 의문을 같이 느끼게 하는 가사를 지었는지 감탄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노래 이전에 나온 폭우 소식조차 악마의 장난인 것을 깨달았을 때, 이미 이곳에 온 순간부터 희망은 없었고 모든 일이 끔찍한 존재의 괴롭힘임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은 영화를 볼 때마다 다시 느끼게 됩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칭찬할 만큼 잘 만든 영화이기에 영화 '제인 도' 꼭 직접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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