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 빨간문 줄거리)
메트로놈의 박자를 따라 끔찍했던 기억을 봉인하는 조쉬와 달튼. 인시디어스 시즌 2의 마지막 장면을 끝으로 9년이 흘렀습니다. 조쉬의 어머니 르레인의 장례식날 오랜만에 모인 조쉬네 가족. 조쉬는 그때의 사건 이후로 왜인지 아내인 르네와 이혼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르네는 이제 대학에 입학하는 달튼의 대학 입학식 날 데려다주는 것이 어떠냐며 부자간에 관계 회복을 도우려 하지만 조쉬는 떨떠름합니다. 달튼 역시 장례식장임에도 아버지인 조쉬와 눈도 마주치려 들지 않고 그대로 르네의 가족은 조쉬와 다른 방향으로 차를 움직입니다.
아기 때 달튼의 영상을 보며 가족을 그리워하는 조쉬. 마음을 먹고 달튼에게 입학실날 데려다주겠다고 문자를 했고 달튼 역시 수락해 줍니다. 마음이 조금 놓인 조쉬는 이제 집으로 가기 위해 차를 움직이려는데 뒤에서 알 수 없는 형체가 조쉬의 차에 다가오지만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는 시작인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 짐을 옮기러 온 달튼과 조쉬.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중에 달튼의 룸메이트로 온 여학생 크리스. 기숙사 배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학생이 오는 바람에 잠시 이야기가 중단되지만 눈치껏 나간 크리스 덕에 다시 대화가 이어집니다. 9년 전 기억을 잠군 뒤에 멍해졌다며 스스로도 왜인지 모르게 정신을 못 차리고, 가정에 충실하지 못해 이런 상황까지 왔음을 고백하는 조쉬. 그러나 이미 금이 간 관계와 서운함이 쌓여있었던 달튼은 조쉬에게 전부 엄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이사까지 도운 것 아니냐며 책망의 말만 나옵니다. 서로 목청이 높아지더니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대화로 끝납니다.
크리스와 하루만 지내게 된 달튼. 털털한 성격의 크리스는 조쉬와 통성명을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하는 데 달튼은 9년 전, 1년 동안의 기억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뇌수막염으로 코마 상태를 겪고 이후 1년 동안의 기억이 없음을 이야기하면서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취침 시간. 달튼은 나이트 조명이 없으면 잠을 못 자는 것도 고백하면서 첫날 밤이 지나갑니다.
첫 미술 수업을 들으러 온 달튼. 유명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것에 큰 영광을 느낍니다. 목탄으로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달튼은 마치 홀린 듯이 새까만 무언가를 그리다가 갑작스럽게 뻗어 나온 까만 손이 달튼의 손을 그림 위로 짓누릅니다. 그 순간 손이 베여 그림에 피를 묻힌 달튼. 동시에 마치 서로가 연결된 듯 빨간 문을 떠올리며 조쉬는 고통스럽게 잠에서 깨어납니다. 달튼이 그린 그림은 잃었던 과거에서 들어갔었던 빨간 문으로 달튼의 피로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기숙사에 돌아와 그림을 마무리하는 달튼. 빛이 없으면 힘든 달튼은 조용히 그림 작업을 진행하는 중에 갑자기 전등이 꺼지면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달튼을 괴롭힙니다. 공포스런 상황에 패닉이 온 달튼은 혼자서 열심히 저항하는 중에 다행히 방에 들어온 크리스 덕에 살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두려움에 빠진 달튼의 표정을 본 크리스는 기분 전환을 위해 동아리 기숙사 방 파티에 데리고 가줍니다.
정신없는 1층의 파티장. 그곳에서 벗어나 2층을 탐험하는 두 사람. 그중 기숙사 방에 몰래 들어간 달튼은 화장실에서 속을 게어네며 괴로워하는 학생을 발견합니다. 울먹이면서 제발 멈추어 달라와 문을 닫으라며 애원하는 알 수 없는 무언가. 학생이 아닌 다른 존재임을 알게 된 달튼은 바로 뒷걸음질 치게되고 다시 방에 들어온 기숙사 장을 피해 침대 밑에 숨게 됩니다. 곧 방 주인이 나가자 안심한 달튼은 다시 나타난 알 수 없는 존재가 게어낸 속의 것들을 맞으면서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달튼의 소리를 듣고 찾아온 크리스. 큰 소리를 내면 들킬 수 있다고 자중시키지만 달튼은 아직 현실이었는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멍한 증상을 회복하기 위해 MRI까지 찍는 조쉬. 시끄러운 MRI 장치 소리를 들으며 기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기계는 전등과 함께 꺼지고 당황한 조쉬는 의사를 부르지만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의사의 소리가 들립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황하던 차에 발밑에 보이는 무언가. 빠른 속도로 무언가가 달려오면서 조쉬 역시 공황 상태에 빠질려는 순간, 다시 빛이 보이면서 기계는 작동 중이지만 급하게 중단시킵니다.
아무런 이상이 없는 조쉬. 의사는 집안 내력 중에 정신병이 있는지 묻습니다. 또다시 정확한 진단 없이 그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상황. 조쉬는 조금씩 기억과 정신을 찾기 위해 집 유리창에 이것저것 종이를 붙입니다. 그때 창밖에서 지켜보는 누군가. 순식간에 창을 깨고 들어와 조쉬를 쫓기 시작합니다. 도망치려 했지만 이미 집 안쪽까지 들어와 조쉬를 위협하는 무언가. 조쉬는 겨우 방으로 도망쳤으나 순식간에 방 안까지 들어온 남자 유령은 옷장 안으로 그를 밀쳐내면서 조쉬는 충격에 기절합니다. 그리고 점점 묻어둔 기억이 올라오는 조쉬. 달튼 역시 동시에 잃어버린 기억 속에 중요한 빨간 문과 그 앞에서 일그러진 표정으로 서있는 남성을 그렸습니다.
크리스의 도움으로 예전 영매사 엘리스가 올린 유체이탈 영상을 보는 조쉬. 지금까지 조쉬가 본 이상한 존재들이 어쩌면 과거에 유체이탈을 했고 지금까지 본 현상들과도 연관된 것임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파티 장소에서 보았던 문을 닫으라고 말해준 존재를 떠올린 조쉬는 즉시 그를 다시 만나러 기숙사에 몰래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인 유체이탈을 시도하는 조쉬. 크리스의 도움으로 근처 다른 방에서 유체이탈을 시도한 조쉬는 한 번에 성공했고 영혼 상태에서 그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나 아무도 없는 방. 되려 조쉬의 몸과 남아있던 크리스에게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 크리스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조쉬는 다른 세계에서 크리스의 소리를 듣고 즉시 도우러 가지만, 갑자기 찾던 존재가 튀어나와 조쉬를 못 가게 막습니다. 계속해서 문을 닫으라는 소리를 반복하는 그가 보이고 다시 주변을 살피자 예전 달튼을 납치했던 빨간 괴물이 보이고 달튼을 위협하자 순식간에 달튼은 원레 몸으로 돌아옵니다.
죽을 위기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 크리스는 다신 겪고 싶지 않을 공포를 두려워하며 달튼과 거리까지 두게 됩니다. 달튼 역시 이런 상황까지 예상 못 했기에 크리스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 시각 집에서 겪은 사건으로 옷장에서 아버지의 물품을 발견한 조쉬. 혹시나싶어 옛날 아버지의 기록까지 살펴본 결과, 아버지는 조현병으로 수면장애가 있었으며 유체이탈을 한다고 주장했다는 기록을 발견합니다. 심지어 아버지의 사진을 보니 방금 전 자신을 습격했던 존재가 아버지였음을 알게 됩니다.
심각한 상황을 감지한 조쉬. 즉시 르네를 찾아가 아버지에 대해 조사한 것과 남긴 사진에 적힌 나로부터 끝나길 바란다는 글의 의미를 추궁합니다. 그러자 결국 모든 과거를 고백하는 르네. 조쉬의 어린 시절부터 쫓아왔던 노인 유령과 달튼 역시 유전되어 유체이탈을 한 경험. 조쉬는 몸까지 노인에게 뺏기면서 가족을 죽일 뻔한 경험에 대해 모두 토로하며 그때의 일들을 아이들을 위해 숨겨왔음을 고백합니다. 하필 유체이탈의 기억을 봉인시킨 뒤, 아이들에겐 아빠가 가족을 시해하려 했다는 일이 악몽으로 남아 르네는 계속해서 현실이 아니었다고 달래도 안 되자 조쉬와 거리를 띄운 것까지 고백하게 됩니다.
충격받은 조쉬. 그 시각 악한 존재에게 또 쫓기게 된 달튼은 동생 포스터에게 전화를 걸어 과거를 묻습니다. 아빠에게 쫓겨 지하실까지 갔었던 이야기를 듣자 갑자기 괴로운 기억이 돌아온 달튼. 당장 방으로 돌아가 미완성 된 빨간 문 그림을 계속 그리자 문 앞에선 망치를 둔 조쉬가 서 있는 그림이 완성됩니다. 결국 고통스러운 기억을 마주한 달튼은 혼자서라도 유체이탈을 시도하고 다양한 시간이 존재하는 다른 세상에서 진실을 마주보게 됩니다. 그때의 지하실로 돌아간 달튼은 사실 가족들을 위협한 아버지는 아버지 몸을 차지한 다른 영혼이 한 짓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달튼은 다시 빨간 문 너머의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달튼의 상황을 보고한 포스터. 동시간으로 위험한 상황임을 알게 된 조쉬는 다시 한번 유체이탈을 시도해서 다시 달튼을 구하러 빨간문 너머로 건너갑니다. 겨우 발견한 달튼의 다리에 걸린 수갑을 부수고 도망가지만 역시나 괴물이 이번에는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쫓아옵니다. 겨우 문을 지나가 닫아보지만 완전히 잠금 시킬 순 없기에 조쉬는 아들을 위해 문을 잡고 버티며 달튼에게 가라고 외칩니다. 동시에 달튼의 몸에는 무수한 영혼들이 달튼의 몸을 노리고 있었고, 달튼이 걱정되어 찾아온 크리스가 이들과 싸우면서 지키고 있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조쉬의 희생으로 깨어난 달튼. 그러나 계속해서 문밖으로 나오려는 괴물과 문을 지키는 조쉬 사이는 여전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조쉬는 아버지가 했던 말처럼 자신 역시 이런 괴로움을 나에게서 끝내겠다는 마음으로 버티며 희생할 준비를 합니다. 그렇게 곧 몸과 영혼이 완전히 분리되려 할 때 빨간 문에서 검은 물감이 흘러내리며 문이 닫히고 있습니다. 현실로 돌아온 달튼이 그림에 물감을 칠해 빨간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악령이 남은 문을 부수려 했지만 다행히 가까스로 문이 완전히 닫히면서 괴물을 가두는 데 성공합니다.
돌아갈 수 없는 조쉬. 자기 몸을 찾고 싶어도 돌아갈 길을 모르는 조쉬는 다시 위험에 놓였습니다. 그 순간 나타난 아버지. 조쉬를 무사히 돌려보내 줍니다. 그렇게 유체이탈에서 두 사람은 돌아오고 돌아온 기억과 함께 달튼은 어렸을적 아빠가 자신을 구해준 그림을 그려 기숙사 방에 걸어둡니다. 이것을 본 조쉬의 감동하는 모습과 부자가 포옹하는 장면으로 모든 것이 돌아왔음을 알립니다.
인시디어스: 빨간 문 후기)
드디어 다시 돌아온 인시디어스 시리즈. 2년 전 여름에 개봉한다는 광고를 보고 기뻐했고 넷플릭스로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실망했습니다. 기대가 커서 그런 건지. 인시디어스 특유의 등장인물은 모르고 관객들만 위기 상황임을 아는 그 공포는 여전한데. 곧 일이 터질 것을 알고 있는데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쓰릴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무언가 전작 시리즈에서 느꼈던 만큼의 만족은 없었습니다. 시작부터 굳이 왜 이들이 이혼까지 하는 이야기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갔고 뒤에서 르네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임을 이해하려 해도, 2기에서 다른 세계의 존재들로부터의 위기가 끝났으니 이제 괜찮다는 이야기로 끝났는데 구지? 왜? 저는 와닿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이야기 흐름상 악령이 차지한 조쉬가 저지른 일 덕에 생길 수 있는 흐름이라해도 무언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공포는 여전하다고 생각하려다가 끝으로 갈수록 갑작스럽게 이야기가 급하게 결말로 가려는 느낌도 강해서 별점을 준다면 무조건 반 이하쯤 일 것 같습니다. 혹시 감독이 바뀌었나 했으나 똑같았습니다. 그냥 제가 기대감을 너무 높였다고 치부하려다가도 역시 결말에선 실컷 무언가가 다가온다는 공포를 잘 쌓다가 순식간에 이렇게 해결하지 뭐 하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제임스 완 감독 특유의, 미리 선빵이 나갈 것을 경고하고 때리는 게 더 아프다는 것을 알려주는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보길 추천해 드립니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CP-1471, 영화 줄거리 및 리뷰 (0) | 2023.06.01 |
---|---|
Iteration 1, 줄거리 및 리뷰 (0) | 2023.04.19 |
SCP - 096, 줄거리 및 리뷰 (0) | 2023.04.13 |
컨저링, 줄거리 및 리뷰 (0) | 2023.04.11 |
The Expert, 줄거리 및 리뷰 (0) | 2023.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