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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1408, 영화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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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408 줄거리

 세상에는 귀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호러 스폿을 찾아 다니는 무명 작가 엔슬린. 어느 날 1408호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엽서를 받고 즉시 해당 호텔에 직접 가서 체크인 하려는데, 호텔 지배인 제럴드에게 사무실로 불려갑니다.

 1408호의 사건들을 설명해주는 지배인. 절대 그곳에서 투숙하면 안 되는 이유와 경고를 하지만, 엔슬린의 고집은 꺾이지 않습니다. 질긴 신경전 이후 결국 1408호 방에 입실한 엔슬린. 나름 긴장한 상태로 들어간 방은 평범한 호텔 방이었고 엔슬린은 보통 때처럼 녹음기에 이것저것 방을 설명하면서 여유를 부립니다. 딱 5분여 정도만요.

 갑자기 켜진 라디오. 모르는 사이 정돈된 침대와 놓인 웰컴 초콜릿. 호텔의 장난이라 생각하고 좀 더 둘러보는데 방이 너무 덥습니다. 프런트에 전화를 걸어 부른 기사님은 절대 방에는 들어오지 않고 엔슬린에게 난방을 고치는 방법을 지시 후에 떠나버립니다.

 다시 혼자 남겨진 엔슬린. 이제부터 1408호의 진짜 공포가 시작됩니다. 큰 소리로 켜진 라디오는 60분의 카운트 다운이 맞추어지고 시설은 엔슬린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진짜 호러 스폿에서 처음으로 큰 공포를 느낀 엔슬린은 전화기로 퇴실할 것을 전하려 했지만, 카운트에선 알 수 없는 말만 반복합니다. 급히 나가려 해도 문손잡이는 뽑히고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 공격까지 합니다. 정신을 차리려 해도 이곳에서 죽은 사람들의 마지막 모습의 환영까지 보이고 이젠 슬픈 과거의 환상까지 보입니다.

 극도로 추워진 방. 엔슬린은 혹시나하고 노트북으로 이혼한 아내에게 연결해보니 연락이 닿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을 부탁하던 중에 갑작스럽게 켜진 스프링클러로 노트북은 고장 납니다. 희망을 잃고 천장을 보고 발견한 환풍구. 옆 방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사건 이후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시체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것이 움직이는 바람에 엔슬린은 다시 방으로 돌아옵니다.

 다행히 다시 연결된 아내. 경찰을 보냈으나 방에는 아무도 없다는 끔찍한 소식을 전합니다. 어디서부터가 환영이고 환청인지, 다른 세계로 간 건지 알 수 없던 중에 눈을 뜨니 병원 안. 파도타기 중에 머리를 다치고 걱정이 되어 찾아온 아내를 만나면서 소중한 일상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공간이 무너지면서 다시 돌아온 1408호 방에는 그리운 딸이 서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큰 병으로 잃은 딸 케이디. 엔슬린은 케이디가 떠올라 아내와 이혼했고 다신 케이디를 만날 수 없는 괴로움과 혹시나 유령이라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호러 스폿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겨우 만난 케이디는 다시 엔슬린의 품속에서 숨을 거두고 1시간의 카운트다운이 끝납니다.

 다시 멀쩡한 모습의 1408호 방과 시작된 카운트다운 60분. 전화가 울립니다. 전화를 받자 지옥 같은 1시간을 반복하거나 스스로 생을 끝낼 것을 선택하라는 여자의 목소리. 선을 넘은 환영에 엔슬린은 방 전체에 불을 지피고 1408호와 함께 갈 것을 선택합니다.

영원히 60분을 반복하거나 선택하세요.

 

1. 극장용 결말

 불타는 1408호에 의해 소방관이 오고 지배인은 엔슬린의 선택에 만족해합니다. 다행히 구조된 엔슬린은 걱정 되어 찾아온 와이프와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짐을 정리하던 중, 1408호에서 녹음한 녹음기를 재생하자 들리는 딸의 목소리. 엔슬리가 본 끔찍한 일들이 진짜였음을 증명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2. 감독판 결말

 1408호실과 함께 세상을 떠난 엔슬린. 장례식장에서 매니저는 전 부인에게 엔슬린의 남은 물건을 담은 상자를 건네지만 거부합니다. 할 수 없이 상자를 갖고 차에 돌아온 매니저는 순간 뒷자석에 있는 불에 탄 엘슬린을 보지만, 사라졌습니다. 놀람도 잠시 순간의 공포심에 얼른 장례식장을 나가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 리뷰

 호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사건까지 합하면 50건이 넘는 사고가 일어난 호텔 방에 들어온 주인공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극한의 공포 체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현실과는 차단된 밀폐된 공간에서 잠시 숨 돌릴 틈조차 주지 않고 인간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일들이 일어나 보는 사람도 엔슬린과 같은 극심한 공포는 느끼게 해줍니다. 결말은 사실 원작까지 고려하면 세 가지로 모두 다릅니다. 그나마 극장용이 가장 해피 엔딩으로 주인공의 선택에 악령이 든 공간이 드디어 사라지고, 주인공뿐만 아니라 지배인도 해방감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감독판과 원작 결말은 엔슬린의 끝이 불행하고, 1408호실의 악령이나 영향이 남아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결말입니다.

 오래된 영화지만 지금 봐도 밀실 공간에서의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언제 어떻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공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 '1408' 꼭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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