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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집 보는 에비츄, 1화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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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 보는 에비츄 1화 줄거리

 너무나 귀엽게 생긴 햄스터 에비츄. 생김새만큼 너무나 귀여운 목소리로 한밤중에 빨간 소설을 입 밖으로 소리 내 읽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믿을 수 없는 장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에비츄의 구연에 맞추어 에비츄의 주인은 남자친구와 열심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에비츄는 익숙한지 그런 장면을 보고도 별 반응도 없고 오히려 야설을 읽으며 한술 더 뜨고 있습니다. 점점 소설의 야함이 격해지자 남자친구가 응징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진 두 사람을 도와주려고 했다지만 도움 되긴 커녕 집중이 안 됬나봅니다.

츄~♡ 츄~♡

 변변치 못한 남자친구를 사귄 에비츄의 주인. 무언가 예전 같지 않다는 답답함에 주인은 본가에 가서 고등학생 때 교복을 들고 와 남자친구와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이를 본 에비츄는 주인이지만 바보라고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 후에 남자친구가 집에서 자고 가길 바랐지만 재미를 본 남자친구는 바로 집에 가버립니다. 이를 본 에비츄는 주인을 대신해 오니냐고 욕해줍니다.

 

 오늘도 집안일을 하는 에비츄. 열심히 주인의 손빨래를 하는 중에 실수로 속옷의 중요 부위를 빡빡 씻었다며 주인에게 난리를 피우며 달려왔지만 타이밍이 안 좋습니다. 주인은 현재 남자친구와 전화로 싸우는 중이라 에비츄의 난리를 바로 응징합니다. 머리에 혹을 단 채 다시 손빨래를 하는 에비츄. 주인의 싸움은 격해지다가 서서히 난봉꾼 남자친구의 감언이설에 넘어간 주인은 부드러워지고 에비츄는 속옷 중에 T팬티를 보고 문화 충격받아 주인에게 이거 뭐냐며 난동을 피웁니다. 다시 응징받은 에비츄. 이후 8시에 보기로 한 남자친구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주인을 돕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더니 한 참 뒤에나 와서는 변명과 함께 꽃을 선물합니다. 잠시 기분이 풀리려 했지만 주인은 남자친구 몸에서 나온 빠칭코 구슬들을 보고 배신감에 다시 싸웁니다. 격렬한 싸움의 끝에 둘은 화해...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한참 뒤에 침대 위에 누운 두 사람. 이번에는 남자친구가 집에 있길 바랐지만 역시나 다시 나가려 하고 에비츄는 주인을 위해 문 앞에서 막습니다. 그리고 못난 남자친구에게 돌아갈 집은 없다며 꾀재재한 행색과 성냥을 들고 있습니다. 놀란 남자친구는 지금까지 어디 있었냐 묻자 그저 에비츄는 주인을 위해 확실하게 일을 처리한 것에 대해 뿌듯한 미소로 답하고 있습니다.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에비츄. 가을 하면 밤을 외치는 에비츄. 밤 하면 다람쥐를 떠올리는 에비츄.  그리고 밤(쿠리)과 다람쥐(니스)를 일본 발음으로 연결했을 때 나오는 발음으로 드립을 시전하자 주인은 평소의 자주 있는 일이라 무시합니다.

 

 요즘 못했다고 하소연하는 주인. 뽀뽀 이야기인 줄 알고 에비츄도 요즘 못했다며 주인에게 해주자 주인은 응징합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뽀뽀를 더 오랫동안 한 적이 없음을 깨달으며 더 우울해하는 주인. 에비츄는 불쌍한 주인을 보고 안타까워하며 1화가 끝납니다.  

 

2. 애니메이션 리뷰

 

 그림체만 보았을 땐 90년생들의 추억의 만화 ‘방가방가 햄토리’가 떠올라 보게 된 애니메이션입니다. 네. 뒤통수 맞았습니다. 귀여운 그림체에 그렇지 못한 성적 드립과 이야기, 적나라한 장면들. 정말 성인을 위해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그림체만 보면 아동용인데 전혀 아니라서 놀랬습니다. 와중에 에비츄란 캐릭터의 성우 목소리도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나올듯한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해내 더욱 당혹스럽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사랑스러운 캐릭터 연기에 분위기 못 읽는 행동과 성적 드립을 말하는 모습이 애니메이션을 더욱 재밌게 만듭니다. 

 

 평범한 사무직 여성인 주인과 나쁜 남자친구를 통해 부각되는 에비츄의 캐릭터. 주인을 위해서라면 못된 남자친구의 집도 태워버리고 다른 회차를 보시면 그 자그마한 몸으로 열심히 남자친구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매번 응징당해도 주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충직한 햄스터입니다. 문제는 그 행동이 과도해 겨우 주인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초치고 바쁜 직장 생활 중인데도 집에서 벌린 사고를 실시간으로 전화해 주인의 밥벌이를 위태롭게 만드는 일도 있습니다. 주인 입장에선 에비츄는 거슬릴 수 있는 존재지만, 항상 주인을 대신해 가정일을 하고 전부 주인을 위한 일인 것을 아는 덕에 내심 에비츄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에비츄가 아플 때면 옆에서 밤새도록 간호할 때도 있습니다.

 

 총 7화 분량으로 주요 등장인물들은 에비츄와 두 커플이지만, 그 외에 마군이란 이상 성욕자도 등장합니다. 남자친구의 친구로 햄스터인 에비츄에게 마음을 품고 있는 이상한 사람 입니다. 심지어 여자친구도 있고 원래 건실한 사람인데 에비츄를 본 이후 한눈에 반해 계속 에비츄에게 나타납니다. 성적 취향은 매우 당혹스럽지만 이 애니메이션에선 오히려 가장 정상적인 축에 드는 인물이라는 게 더 놀랍습니다.

 

 혹시나 성인용 애니메이션 중에 미국식 매운맛과 다른 당혹스러운 매운맛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다면 ‘에비츄’가 있으니 한 번 도전만 해보세요. 에비츄란 캐릭터 자체는 귀엽게 디자인되어 있고 그 목소리도 디자인에 맞게 사랑스러우니 그저 이 귀여운 캐릭터의 이야기를 잠깐 알아보자는 식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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