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영화 줄거리 및 리뷰

반응형

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줄거리

 기자의 꿈을 위해 유명 패션 잡지 '런웨이'의 편집장 비서에 지원한 앤디. 앤디는 패션은 전혀 모르는 일종의 공부만 한 모범생같은 여성입니다. 딱 1년만 일한 뒤, 쌓은 경력으로 기자가 될 생각입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새벽 전화에 커피 심부름, 알 수 없는 용어와 살벌한 편집장 미란다의 태도.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미란다에게 크게 혼나기 까지 합니다. 미란다는 패션계의 전설적 인물이자 까다로운 성격이라 잘못 걸리면 큰일납니다. 말 대답을 해서도 안되고 시키는 일은 세상이 무너져도 해내야합니다. 심지어 직장에선 기본적으로 하이힐과 완벽한 패션의 옷차림을 갖추어야 합니다.

 1년만 버티다 나간다는 각오로 버틴 앤디. 그러나 미란다의 한 마디에 밥 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그래도 버티다보면 인정해줄거라 믿었지만, 미란다는 아침마다 코트를 던져주고 이름조차 제대로 불러주지 않습니다.

 결국 해고위기에 놓인 앤디. 쌍둥이 딸의 학예회를 태풍으로 놓치게 된 미란다가 모든 잘못을 앤디에게 넘깁니다. 미국 전투기까지 알아보려 한 앤디에게 이전의 비서처럼 실망만 시켰다고 핀잔을 놓습니다.

 속상함에 유일하게 친절한 동료 나이젤에게 하소연하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애초에 나갈 생각으로 일을 하는데 미란다의 눈에 들 수 있냐고 직언해줍니다. 이곳에서 인정받으려면 미란다의 진짜 비서가 되어야합니다. 문제는 패견과는 문외한인 앤디. 나이젤에게 부탁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바꿉니다. 이후 패션계 종사자 다운 모습에 똑똑함으로 일도 휼륭하게 해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난 앤디. 일도 잘해내고 직장에서 얻은 명품을 친구들에게 선물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란다의 전화 한통에 느긋하게 친구들과 보낼 시간은 없습니다. 퇴근 후에도 미란다의 심부름으로 디자이너 제임스의 파티장에 갑니다. 그곳에서 평소 존경했던 작가 톰슨을 만나게 됩니다. 앤디가 쓴 글을 읽어보겠다는 톰슨의 말에 기쁨도 잠시 미란다의 비서라는 말에 비웃습니다. 기분이 상한 앤디는 자리에서 벗어납니다.

 다음날 미란다의 명령없이도 일 처리를 한 앤디. 드디어 미란다가 앤디의 이름을 불러줍니다. 그리고 집 안에 들어와 옷과 책을 두고가는 임무를 줍니다. 상사 비서 에밀리만 할 수 있던 일입니다. 인정받은 기분으로 기쁘게 갔지만, 미란다의 쌍둥이 딸들에게 속아 그만 미란다 부부의 싸움을 보고맙니다.

 이제 진짜 쫓겨날 위기에 놓인 앤디. 미란다의 부름에 찾아가자 해리포터 책을 구해오라고 시킵니다. 평소처럼 쌍둥이들을 위한 명령인 줄 알았지만, 미출판 원고를 요구합니다. 구해오지 못하면 이대로 돌아오지 말란 말까지 듣습니다. 급하게 톰슨에게 부탁했지만, 미란다의 심술궂은 다른 복수에 그만두자고 결심합니다.

 미출판 원고를 구해준 톰슨. 즉시 생각을 바꾼 앤디는 미란다 앞에 원고를 보여주며 한 방 먹입니다. 게다가 자선행사 파티에서 아픈 에밀리 대신 미란다의 보좌에 성공합니다. 덕분에 에밀리보다 앤디가 비서로서 뛰어나다는 판단을 내린 미란다는 파리 컬렉션에 에밀리 대신 앤디를 데려가겠다고 말해줍니다.

 힘든 일임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며 꿈에 그리는 파리 컬렉션만을 생각하며 버틴 에밀리. 앤디가 전한 상황에 충격받고 교통사고까지 당합니다. 한편, 앤디의 남자친구 네이트는 사랑했던 앤디가 점점 미란다처럼 변해가는 모습과 자신보다 일에 더 신경쓰는 앤디에게 실망합니다. 앤디 역시 자신의 변화를 인지 하지만 미란다의 화려한 삶에 점점 동화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톰슨의 유혹에도 점점 넘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그것을 목격한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네이트와의 갈등도 겪해져 둘은 이별하게 됩니다.

 파리에 온 앤디. 각종 행사와 유명 인물들을 만나며 이별은 금방 잊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곳에서도 톰슨을 만나 저녁 약속까지 잡은 앤디. 약속 전, 미란다의 부름에 행사장의 자리 배치를 바꾸게 됩니다. 좌석에는 미란다의 남편이 빠졌습니다. 앤디는 미란다로부터 이혼 소식을 듣게됩니다. 미란다의 재혼한 남편 역시 일을 우선시하는 그녀의 태도에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혼의 아픔에도 일을 우선하는 미란다. 그녀를 보며 자신의 미래 모습과 겹쳐보이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톰슨을 만나러 갑니다. 톰슨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낸 앤디는 그의 방에서 새로운 런웨이 잡지를 발견합니다.

 미란다를 내쫓고 그녀의 라이벌 쟈끌린을 새 편집장으로 앉히려는 회장. 회장의 계획을 듣고 톰슨에게 실망한 앤디는 그를 차고 미란다에게 사실을 알리러 갑니다. 그러나 바쁜 일정과 타이밍이 맞지않아 실패하고 맙니다. 그렇게 다가온 미란다의 연설시간. 미란다는 소개합니다. 디자이너 제임스의 새로운 파트너 쟈끌린을요. 

 회장의 계략을 진즉에 눈치챘던 미란다. 이곳 파리에서 회장에게 자신이 나가면 같이나갈 패션계 인재들 명단을 보여주며 조용한 압박을 주었습니다. 쟈끌린에겐 보다 더 탐이나는 자리를 주기위해 일부러 제임스를 소개시켜주었습니다.

 뉴욕으로 돌아가는 길. 앤디는 미란다에게 원레 제임스의 파트너로 제안받은 나이젤에게 한 짓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에 미란다는 앤디 역시 에밀리에게 한 일이고 앤디도 자신과 닮았음을 말해줍니다. 큰 충격을 받은 앤디는 미란다의 말처럼 그녀와 닮아가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이제서야 자신을 되찾기로 결심한 앤디는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미란다를 두고 떠납니다.

 제 자리로 돌아와 네이트와 다시 시작한 앤디. 이젠 꿈꾸어왔던 기자가 되기위해 신문사 면접을 봅니다. 면접관은 비서 경력 확인을 위해 런웨이에 확인 연락을 넣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미란다의 친필 팩스를 받았음을 알게됩니다.

  "내게 가장 큰 실망을 안겨준 비서다. 하지만, 채용 안 하면 당신은 멍청이다."

 면접을 끝내고 길을 걷던 앤디와 마주친 미란다. 앤디의 시원한 표정에 자신과는 다른 삶을 선택한 앤디의 모습을 봅니다. 웬만한 작품이 아니면 미소 짓지않는 미란다가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 리뷰

 패션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유명인의 삶의 이면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책을 원작으로 만든 이 영화는 허무한 원작의 결말과는 달라 원작을 초월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게다가 실제 미란다의 성격을 갖고 삶을 사는 실존 인물이 있어 이 영화가 하고싶은 말이 더 와닿습니다.

 성공을 위해 희생되는 것과 나 자신을 잃어가는 과정을 앤디를 통해 보게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를 지킨 앤디와 성공을 지킨 미란다가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두 가지가 양립하는 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길이 더 좋은지는 각자에게 달렸습니다. 성공의 삶도 좋지만 미란다의 미소로 우리는 자신의 길을 지키는 것 역시 좋은 선택임을 알 수 있습니다. 화려한 패션계의 이면을 보고 나 역시 성공을 위해 자신을 잃은 적이 없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꼭 감상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