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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빌리 엘리어트, 영화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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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빌리 엘리어트 줄거리

 영국 잉글랜드 북부에 거주하는 11살 빌리 엘리어트. 빌리는 어렸을 적 어머니를 병으로 잃은 후, 탄광에서 일하는 아버지 재키와 형 토니 그리고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시대는 1980년, 당시 총리였던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는 석탄 산업 민영화 정책을 강행했습니다. 이에 파업이 시작되었고 아버지와 형 역시 참여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재키는 아들 빌리가 남자답게 자라길 원해 권투 수업에 보냈습니다. 체육관에는 권투 수업과 발레 수업이 같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Five Six Seven Eight"

 권투 수업 중에는 음악과 발레 선생님의 박자 소리가 함께했습니다. 빌리는 자신도 모르게 권투 선생님의 지도보단 발레 선생님의 지도와 음악에 맞추어 몸을 움직였습니다. 어느 순간 빌리는 다른 여자아이들과 함께 발레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윌킨슨 선생님은 빌리에게 조용히 발레 신발을 건넸습니다.

 발레는 여자아이들이 배우는 수업이란 편견에 쉽게 수업에 참여 못한 빌리. 그러나 선생님의 권유와 다른 곳에선 남자들도 발레를 한다는 윌킨슨의 딸 데비의 말에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날부터 빌리의 이중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에서도 몰래 연습하며 빌리는 발레에 빠져 매일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행복한 빌리와 대조적으로 탄광 파업으로 매일 힘든 아버지 재키는 빌리가 권투 수업에 나오지 않던 것을 알게 됩니다. 체육관에서 발레를 배우는 빌리를 발견한 재키. 즉시 빌리를 데리고 와서 호통칩니다.

 재키를 설득하지 못한 빌리는 혼란스럽습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광부가 되면 행복할지에 대한 고민을 친구에게 고백합니다. 그러자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었던 친구 마이클은 빌리의 꿈을 응원해주었습니다.

 다시 마음을 잡고 발레에 임하는 빌리. 그러나 파업으로 아버지와 형은 싸우고 심지어 형 토니는 구치소에 끌려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날은 빌리의 중요한 오디션이 있던 날로 결국 놓쳤습니다. 집까지 찾아온 윌킨슨의 설득에도 재키와 토니는 어림도 없습니다. 서로 목소리를 높이며 빌리의 화를 올렸습니다.

 강한 화를 춤으로 승화시킨 빌리. 이것을 목격한 토니. 재키 역시 몰래 체육관에 들어와 춤을 추는 빌리를 보게 됩니다. 처음으로 빌리의 멋진 춤을 본 재키는 아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결심하게 됩니다. 재키는 노조에서 나와 빌리의 학비를 위해 다시 탄광에 복직하게 됩니다. 이를 본 토니와도 다시 싸우게 되지만, 빌리만큼은 광부가 되는 대신에 재능을 피우게 하고 싶다는 아버지의 절규에 토니도 받아들입니다.

 모은 자금으론 빌리의 발레 학교 오디션 비용에 턱없이 모자란 상황. 재키는 아내의 유품까지 정리해 런던에 갑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학교에 적응 못한 빌리는 면접관들에게 선보인 춤 면접을 망쳤다는 자괴감에 화가 납니다. 심지어 대기실에서 위로해 준 다른 지원자에게 화풀이까지 했습니다. 재키와 함께한 구술면접까지 엉뚱한 대답만 하는 빌리. 이렇게 면접이 끝나는 듯했으나 한 분의 면접관이 질문합니다.

  "네가 춤을 출 때 어떤 기분이니?"

  "그냥 기분이 좋아요.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아요. 내 몸 전체가 변하는 기분이죠. 한 마리의 나는 새가 되죠."

 결과 통지서가 오는 날. 가족들은 긴장했고, 떨리는 마음으로 본 빌리는 합격 소식을 전합니다. 뛸 듯이 기쁜 재키는 동료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갔고, 노조가 항복했단 소식을 듣게 됩니다.

 윌킨슨 선생님, 친구 마이클과 마지막 인사를 한 빌리. 이제 가족들과도 작별 인사를 합니다. 아버지와 형과는 크게 표현하지 못하고 담백한 인사 후 빌리는 고향을 떠납니다.

 세월이 흘러 빌리는 로열 발레단에 수석 발레리노가 됩니다. 그 유명한 백조의 호수 공연으로 가족들 앞에서 아름다운 춤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영화 리뷰

 공개된 지 2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영화채널에서도 방송해주는 명작 영화입니다. 1980년대 실제 영국 광부 파업을 배경으로 빌리와 현실과의 대비되는 구조를 잘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직접 영화를 보시면 진압 경찰들과 노조와의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과는 반대로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열심히 춤을 추는 빌리의 모습. 다시 평온을 찾고 발레에 임하는 빌리와 반대로 경찰에게 쫓겨 소란스럽게 도망가는 노조와 토미. 꿈을 이루기 위해 발레 학교로 떠나는 빌리와 반대로 현실에 순응하여 다시 땅 밑으로 내려가는 광부들의 모습. 특히 빌리를 위해 다시 광부가 되려는 재키와 그를 막는 토미가 서로 끌어안고 우는 모습은 누군가의 성공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장면으로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꼭 안 보신 분들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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