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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The box, 영화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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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he box 줄거리

 좁은 상자 같은 공간에서 정해진 간격에 따라 줄이 세워져 있습니다. 각 줄에 있는 성체들은 모두 똑같은 모습에 똑같은 지루하고 슬픈 표정으로 땅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갓 태어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는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했고, 장난이 많아 성체들을 놀리거나 크게 노래 부르고 자신만의 놀이에 빠집니다. 성체가 되는 동안에도 멈추지 않는 장난과 놀이에 주변 성체들은 그를 미워하지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는 성체가 되어서도 주변과 다른 모습을 갖고 장난을 계속합니다.

 결국 폭발한 성체들. 하나둘씩 마치 누군가를 부르듯 큰 소리로 울부짖습니다. 그 순간, 어두운 상자 위에 구멍과 함께 빛이 내리더니 성체들이 모두 소리를 멈추고 긴장합니다. 그리고 어떤 눈이 달린 기계가 내려와 그를 찍어 누르고 주변을 감시하듯 살펴봅니다. 

 큰 충격에 항상 반짝이던 눈도 잃고 주변 성체들과 같은 외모가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성체들은 꼬시다며 비웃습니다. 기계도 떠나기 전에 마치 네가 눈에 띄어봤자 지라는 듯이 비웃는 행동을 합니다. 생기를 잃은 그는 참고 그들과 같이 억압된 삶에 익숙해지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과 환경의 불합리함을 깨닫고 폭발합니다.

 다시 빛을 찾은 눈. 그는 자기 다리를 잡고 있던 줄기들을 끊어내고 다른 성체들을 지지대 삼아 상자 위 구멍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그가 떠난 뒤, 성체들은 멍하니 하늘만 보고 역시나 아무런 행동도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가 떠난 하늘만 멀뚱멀뚱 쳐다보며 멍하니 있습니다. 그 순간 상자에 있던 유일한 전등이 꺼지고 화면은 새카맣게 변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 리뷰

 15분도 안 되는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마지막에 떠난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어떤 세상을 보게 되더라고 그는 좁은 상자에서 나온 것을 후회하지 않았을 겁니다.

 분명 대사도 없고 그저 몸짓과 특정 소리만이 들리는 영화임에도 많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누가 해석하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견해가 있지만, 모두 같은 틀을 가질 겁니다. 어떤 외압에 의해 눈치 보면서 똑같은 억압된 삶을 사는 존재들. 저항도 없이 사는 이들 중 드디어 행동을 갖게 된 인물의 등장에 불편해하지만, 인물은 개의치 않습니다. 오히려 부당함을 깨닫고 다른 행동과 저항을 보여주면서 어두운 세상에서 벗어납니다. 이것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개성과 학창 시절에 적용했습니다. 똑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외형을 가진 학생들이 독특한 개성으로 눈에 띄는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교실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일반 회사에서도 그리고 일반적인 가정에서도 모두 정해진 규칙이나 정해진 평범함을 벗어난 이들을 억압합니다. 그러나 현실에선 종종 독특한 사람들이 정해진 곳에서 나와 새로움과 개성을 퍼트려 세상을 다르게 만든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화가 준 교훈은 더 와닿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 'The box' 직접 보시고 자기만의 새로운 해석과 견해 그리고 교훈을 배우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NVqRC4mcSI&t=25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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