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AM : The Smiling Man, 영화 줄거리 및 리뷰

1. 2AM : The Smiling Man 줄거리

 새벽 두 시에 길을 걷다 어두운 곳에서부터 오는 남자를 본 주인공. 양복을 입고, 마치 춤을 추듯 서서히 걸어오는 남자를 보고 그저 술에 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로 지나칠 생각으로 앞으로 걸어가려 한 주인공. 그러나 이상하고 기괴한 움직임이 사실 규칙적으로 주인공에게 다가오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일단 반대쪽 인도로 건너서 다시 남자를 보니, 그도 인도를 넘어가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일단 무시하고 계속 앞을 가는 주인공. 하지만 공포의 감정에도 남자가 신경 쓰입니다. 모르는 척 이대로 걸으려 했지만, 결국 뒤를 본 주인공은 보게 됩니다. 주인공이 있는 인도를 넘어온 남자가 주인공의 시선을 받자마자 다시 다가오는 것을요. 여차하면 느리게 걷는 남자로부터 도망갈 생각이었는지 주인공은 궁금증에 남자의 얼굴이 보일 때까지 기다립니다.

 기괴한 몸짓에 걸맞은 기괴한 표정의 남자. 머리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고정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이젠 너무 가까워진 남자에게 큰 공포심을 느끼는 주인공. 둘 사이가 2m쯤 되었을 때 남자의 움직임이 멈추었습니다. 이떄다싶어 주인공이 원하는 것을 묻자 남자는 그저 방향을 틀어 다시 어두운 곳으로 돌아갑니다.

 위협이 끝났음에 안도하는 주인공. 안도의 한숨까지 쉬고 등을 돌린 순간, 뒤에서 빠른 발소리가 들립니다. 뒤를 돌아보니 기괴한 남자가 주인공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는 것을 보고 주인공도 급하게 도망칩니다. 숨이 차도록 뛰어 겨우 남자가 안 보이자 멈춘 주인공. 따돌렸단 생각에 안심하고 앞을 보니 기괴한 미소의 남성이 서 있는 것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 리뷰

 영화는 2013년 미국에서 공개한 초저예산 단편 공포 영화입니다. 어둡지만 흔한 길거리에서 단순한데도 기괴한 몸짓만으로 큰 공포심을 준 영화입니다. 겨우 밝은 곳에서 본 표정조차 분명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웃는 얼굴이 오히려 공포를 가중했습니다. 고작 4분짜리 영화임에도 장편물 못지않은 공포를 주었습니다.

 영화는 미국에서 '슬랜더 맨'처럼 도시 전설로 떠도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웃는 남자가 허구의 대상이지만, 충분히 정신 나간 사람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는 현실 공포까지 느끼게 합니다. 혹시 1시간 넘는 공포 영화를 보는 건 귀찮지만 무서움을 느끼고 싶다면 꼭 영화 '2AM : The Smiling Man'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