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메이션 리뷰

도쿄리벤저스 1기 1화 줄거리 및 후기

반응형

도쿄리벤저스 1기 1화 줄거리)

 

 지저분한 쓰레기 더미 속에 살면서 TV 뉴스를 보고 있는 26살 타케미치. 뉴스에선 도쿄 만지회의 항쟁에 휘말려 사망한 희생자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는 타치바나 나오토와 타치바나 히나타였습니다. 히나타는 타치바나가 중학생 때 처음 사귀었던 전여자친구의 이름이었습니다. 충격도 잠시 TV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러 온 맨션 주민에게 혼나고 아르바이트하는 DVD 대여점에선 간단한 정리조차 못 한다고 또 혼납니다. 오늘도 사나운 일진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는 웬 동네 꼬마들에게 시비가 걸리고 꼬마들이 저지른 일에 쫓겨 도망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신세 한탄을 하며 전철을 기다리는 타케미치.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처음이자 마지막 여자 친구도 죽은 것을 알게 되니 이리저리 심란합니다. 그렇게 온갖 생각에 잠긴 타케미티 뒤에 숨소리도 억지로 참으며 몰래 다가온 누군가의 손이 타케미치의 등을 밀어버립니다. 순식간에 찻길 위에 떨어진 타케미치는 상황을 살피기도 전에 눈앞에 다가온 전철을 대면하게 되고, 죽기 전에 떠오른 건 부모님도 친구들도 아닌 죽은 히나타였습니다.

 

 

 예쁘고 인기 많은 히나타. 타치바나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고 있습니다. 교실에선 친구들이 ‘왜 너를?’이란 질문과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이 쏟아지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 지하철을 타고 친구들과 하교까지 합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주마등인지 아직 상황판단이 안되는 타케미치. 중학교 2학년, 한참 잘나가는 양키 멤버 중 서열 2위였던, 인생에서 가장 잘나가던 시기의 타케미치가 친구들의 부름에 다시 현실을 직시합니다. 눈앞에는 절친 4명이 보입니다. 옛날 그때와 같은 이야기를 펼치며 가는 중에 보인 거울. 그곳에는 노란색 리젠트 머리를 하고 교복을 입은 중학교 2학년 모습의 타케미치가 있습니다. 심지어 주머니 속 휴대폰에는 2005년 7월 4일로 정확히 죽는 시점에서 12년 전입니다.  

 

 진짜 과거로 돌아온 것이 맞는지 아직도 얼떨떨한 타케미치. 시부야에 놀러 와 햄버거 가게에서 간식을 먹던 중, 타케미치의 사촌 마사루군이 언급됩니다. 시부야 3중 짱이라는 마사루군덕에 시부야에서 마음 편히 놀 수 있다며 친구들은 신나 하는데 무언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무려 12년 전 일이라 정확하게 여기는 왜 왔는지도 기억나지 않자 친구들은 이곳 마사루를 믿고 3중학교의 2학년에게 싸움을 붙이러 왔다고 합니다. 고작 미조중에 다니는 자신들을 얕본다는 이유로 선두 치러 왔다는 친구들. 정신은 성인인 타케미치에겐 별거 아닌 이유로 싸움을 건다는 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신이 난 친구들과 함께 3중에 가는데 싸우면 다친다는 생각에 겁부터 납니다. 아직도 현실이 아니길 빌게 됩니다.

 

 공원에서 시부야의 2학년 양키들을 기다리는 친구들. 갑자기 싸한 기분과 함께 분명 이 공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음을 타케미치는 기억 합니다. 그 순간 스쳐 가는 이후의 날들과 함께 타케미치 일행을 부르는 3중의 3학년 폭주족 양키들이 등장합니다. 드디어 기억난 타케미치. 이날 2학년은 수학여행을 갔고 대신에 도쿄 일대에 악명 높은 양키 조직, 도쿄만지회 소속 무리가 등장합니다. 위험한 상황을 감지한 친구들은 마사루의 이름을 대지만 그들은 무리에 있던 빵셔틀인 마사루를 보여주며 지금까지 마사루가 사촌 동생인 타케미치에게 허세를 부려왔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후엔 다 함께 미친듯이 얻어 맞은데다 타케미치 일행들은 도쿄 만지회의 쫄병으로 지목되며, 지옥 같은 생활이 시작됩니다.

 

 지옥 같은 괴롭힘을 당했던 날들. 개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며 견뎌왔지만 타케미치는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고 다른 지역으로 가서 아르바이트 생활로 전전했습니다. 문제는 뭐 하나 제대로 못하고 틈만 나면 사과만 하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필 인생 최후에 최악의 주마등을 본다고 생각한 타케미치. 신을 원망하게 되는 중에 타케미치를 유일하게 응원해 주었던 히나타가 떠오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히나타가 사는 곳으로 달려가는 타케미치. 이젠 얼굴도 떠오르지 않는 히나타가 사는 곳에 겨우 도달한 타케미치. 드디어 만난 히나타는 옛날 기억 그대로 또 싸우고 온 타케미치를 걱정해 주는 모습을 보게되고, 타케미치는 눈물을 터트립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도 못하고 조용히 떠나려는 타케미치에게 역시나 히나타는 여친이라며 타케미치를 잡고 위로해 줍니다. 

힝...

 

 그 시절 히나타를 다시 만나서 잠깐 행복했던 타케미치. 근처 공원 그네에서 회상에 젖는데 주변이 시끄럽습니다. 약한 학생을 괴롭히는 무리를 보게 되자 오늘 있었던 일에 열이 받은 타케미치는 무리를 화풀이 겸 혼내주면서 괴롭힘 당한 학생을 구해줍니다.   

 

 히나타의 동생 나오토를 구해 준 타케미치. 나오토에게 똑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가르쳐주고 나오토는 메모부터 합니다. 그리고 통성명을 통해 히나타의 동생임을 알게 된 타치바나는 자신의 정체와 미래에 두 사람이 죽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니 2017년 오늘, 전철 선로에서 죽는 자신이 타임리프를 한건진 모르지만 오늘 날짜를 기억하고 꼭 누나를 지켜달라는 당부를 하며, 미래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나오토와 악수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전등. 역 의무실에서 깨어난 타치바나는 7월 4일에 눈을 뜹니다. 역무원이 그에게 찻길에 떨어졌음을 설명해주었지만, 상처 하나 없는 타케미치. 그의 앞에 타케미치를 구해줬다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자신이 타치바나 나오토라 설명하고 과거에 타치바나 덕에 미래를 바꾸어 살았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상황 판단이 되지않는 타케미치에게 그가 12년 전으로 타임리프를 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과거 타케미치가 말한 2017년 7월 1일을 대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경찰까지 된 나오토. 그러나 생각나는 방법은 다 사용했음에도 누나인 히나타는 구하지 못했음을 알리면서 타케미치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1화가 끝납니다.

 

도쿄리벤저스 1기 1화 후기)

 흔한 타임리프 양상물이 아닙니다. 2000년대 초반 일본의 앙키 소재까지 섞이면서 주인공 타케미치가 사랑하는 히나타를 살리기 위해 도쿄 만지회가 12년 뒤, 거대 뒷세계 조직이 되는것을 막는 이야기입니다. 1화 이후로 도쿄 만지회의 쫄병이 된 타케미치는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히나타를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총장에게 까지 싸울려는 의지를 보일 정도로 지난 날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몇 번이나 도쿄 만지회가 악의 조직이 되는 루트를 부수지만 미래로 돌아온 타케미치는 히나타의 부고 소식과 눈앞에서 죽는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왜 히나타의 사망 루트가 사라지지 않는지 왜 도쿄 만지회의 총장이자 이 만화의 진 주인공일 수 있는 마이키는 타락하는지 파헤칠 수록 의문만 쌓여갑니다. 그리고 마직막 결과는... 용두사미였습니다. 원작 완결까지 모두 본 입장에서 이건 답답했습니다. 현재 원작은 중요 인물들의 번회편까지 정발 중이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원작 결말을 알고 나면 정말 시작은 오랜만에 나온 대박 작품이라고 감탄했습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이것저것 부족한 개연성에 답답함을 만듭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작붕도 심한 와중에 원작도 점점 이것이 그림인지 기린인지 구분하기 힘든 상태까지 옵니다. 그래도 초반 내용이 워낙 재밌어서 애니메이션 1기에 이은 3기까지 제작되었는데 하필 제작사가 또 바뀌지 못해 작붕이 반복됩니다. 3기도 이어질 것 같아서 답답하지만 정말 3기까지 다루는 내용이 이 작품에서 너무나 재밌게 본 편이기에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생에 첫 여자친구였던 히나타의 미래 죽음을 막기 위해 온몸이 다쳐가면서 강한 상대와 맞붙는 타케미치. 이후 거대 폭주족 도쿄 만지회에 소속되어 잘못된 루트를 막는데, 타치바나가 어떻게 싸우는지 궁금하시다면 꼭 직접 감상해보세요. 작붕만 빼면 진짜 꿀잼입니다. 나중에 3기까지 나오면 솔직히 딱 거기까지만 보셔도 괜찮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