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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피낙2, 영화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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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낙2 줄거리

 코끼리를 타고 빨리 가자며 재촉하는 승려가 보입니다. 불안해하며 빨리 가려는 순간 앞에 검은 형체가 튀어나와 못 가게 막습니다. 그리고 검은 형체는 승복을 벗으면 죽는다는 말을 전하며 승려의 괴로운 소리와 함께 영화가 시작됩니다.

 

승려의 길을 포기하고 밖으로 나온 동성애자 발룬과 퍼스트. 두 사람은 오랜만에 재회한 장소에서 여기저기 다친 상태로 만났습니다. 끝나지 않은 것을 확신한 둘은 얼른 사찰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더 다치기 전에 도착한 사찰에는 반가운 또래 친구들이 여전히 위험한 놀이를 하며 놀고 있습니다. 

 

 반가운 인사에 표정이 굳는 아이들. 또 시작이냐며 한숨까지 쉽니다. 일단 이곳에 높은 승려에게 다시 돌아왔음을 보고하자 진심으로 승려가 될 것이 아니면 나갈 것을 권고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겐 동성애자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지만, 현재 밖을 나가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이전에 저주가 다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된 승려와 아이들. 긴장한 분위기에서 차가 들어옵니다.

 

 아들이 한국 아이돌이 되면 이곳에 승려가 되겠다고 맹세했다는 아줌마. 설명 후, 무전기로 차에 대기 중인 아들 민준이를 부릅니다. 엄마의 호통에 머뭇거리며 나온 민준이를 본 발룬과 퍼스트. 기쁨에 소리를 지르며 유명 한국 아이돌 민준을 알아봅니다. 반짝이는 두 사람의 눈빛을 무시하고 민준은 엄마와 한국말로 승려가 되기 싫다고 이야기합니다. 엄마는 맹세를 이유로 승려에게 민준이를 맡기고 떠납니다.

 

 승려가 되기 싫은 발룬, 퍼스트 그리고 민준. 민준이는 할 수 없이 공부를 시작하고 퍼스트와 발룬은 친구들과 함께 저주를 풀 생각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데 열악한 환경에서 뱀을 보고 기겁하는 세 사람. 뱀 한 마리에도 온 동네북 마냥 난리가 납니다. 민준은 더욱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중에 보게 됩니다. 새카만 형체의 승려가 승복을 벗으면 죽는다는 말과 함께 민준이를 괴롭힙니다. 퍼스트와 벌룬에게도 같은 말로 괴롭히고 아이들과 승려에게도 나타납니다.

 

 사실 이곳에는 승려가 되어 승복을 입지 않으면 상대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저주가 있습니다. 만약 이곳을 나가 일반인이 되어도 쫓아오는 저주. 모두 저주를 풀기 위해 조사를 시작합니다. 자기 전에도 나타나고 공부 중에도 나타나고 제발 뒤에 따라오는 게 귀신이 아니길 바래도 나타나는 귀신 때문에 지치는데 단서조차 없습니다. 이젠 참다못해 귀신 승려에게 대적하지만, 이리저리 던져지기까지 합니다. 그 과정에서 퍼스트와 벌룬은 전생을 보게 됩니다. 과거 이곳에는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돌아 이곳은 환자들의 치료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승려들은 모두 입에 천을 두르고 환자들을 돌보는 중에 병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온 아들이 살려달라고 간곡합니다. 그러나 자리가 없어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에 가장 큰 어르신이 되는 승려께서 자기 집을 내어 줍니다. 위험하다고 반대하는 두 승려가 바로 발룬과 퍼스트의 전생입니다. 두 사람의 만류에도 큰 승려는 모자를 받아줍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퍼스트와 발룬. 과거를 보고 서로 너가 더 촌스러웠다 너가 더 못생겼다며 놀리기 바쁩니다. 두 사람의 특이한 경험 이후에는 이곳 승려도 귀신에 의해 전생을 보게 됩니다. 승려는 전생의 큰 승려였고 결국 병에 걸려 죽을 위기입니다. 아들의 어머니 역시 곧 눈을 감기 전, 아들에게 도움을 받은 이곳의 승려가 되라고 유언을 남깁니다. 슬프지만 어머니의 말을 지키기 위해 아픈 큰 스님에게 유언을 전달합니다. 큰 스님은 그에게 승려가 되는 것을 허락하며 사람을 미워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이제 승복을 받아야 하지만 큰 스님은 돌아가셨습니다. 두 사람에게 부탁하지만, 병에 걸릴까 두려워 이곳을 도망치는 중입니다. 그가 매달리자 승복을 벗어 가지라며 던져버리고 그를 밀쳐냅니다. 정식으로 받지 못한 덕에 승려가 되지 못한 아들 역시 병에 걸렸고 큰 승려의 집 입구 앞에서 저주를 남기고 죽게 됩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일행들. 저주를 풀기 위해 전생에서 그가 죽은 장소를 찾아내어 유골을 발견합니다. 다 함께 유골을 화장시키는 데 마지막까지 귀신은 이들을 괴롭히려 합니다. 전생을 알게 된 승려는 그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좋은 곳으로 가길 기도해줍니다. 큰 승려였던 승려의 말에 전생에 그가 한 말을 떠올리며 이제 진짜 떠나게 됩니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결심한 민준. 이제 정식 승려가 되어 이곳을 지키게 됩니다. 발룬과 퍼스트는 여전히 철없고 아이들도 장난을 계속합니다. 마지막은 사실 민준이 승려가 될 필요가 없었던 반전과 다른 아이들 중에도 전생과 관련된 인물이 있었던 것을 3탄의 예고를 암시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 리뷰

 2020년에 개봉한 태국의 공포 코미디 영화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VOD 서비스에서 제목만 보고 피막의 후속작인 줄 알고 결재했습니다. 내용이 전혀 다르고 '2'라는 단어에 급하게 피낙 1을 검색했지만, 서비스는 '2'만 제공했습니다. 다행히 전 시리즈를 몰라도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어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코미디 장르라서 웃을 준비는 했지만, 무언가 정말로 딱 한국에서 옛날 중에도 더 옛날에 나왔을 법한 요소들이라 크게 웃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발룬과 퍼스트의 촐싹대는 동성애자 연기는 공포와는 대비되어 조금 웃었습니다. 두 사람의 연기는 같은 출연진들도 웃겼는지 자세히 보면 진중한 승려 역을 한 배우도 웃음을 참는 장면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피낙3 제작도 끝났지만, 한국에선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피낙1과 3가 VOD 서비스로 제공되면 또 후기는 올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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