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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체인소 맨 1화, 줄거리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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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 맨 1화 감상하기

 

체인소 맨 1화 줄거리)

 어두운 뒷 골목을 지나 보인 낡은 철문. 그 앞에 선 어린아이가 손잡이에 손을 뻗자 꿈에서 깨어납니다. 쓰레기통이나 다름없는 집에서 주인공 덴지는 악마이자 친구인 포치타와 함께 일을 하러 나갑니다. 지금까지 팔 수 있는 장기도 팔고 극한의 궁핍한 생활을 해도 갚지 못한 빚을 떠올리는 덴지. 오늘도 빛을  갚기 위해 악마 사냥을 나섭니다.

 공안과 정식으로 등록된 데블 헌터가 처리하는 악마. 악마의 시체는 정부에서 가져가기에 암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됩니다. 이 점을 이용해 빚을 갚아야 하는 야쿠자에게 사냥한 시체를 넘기는 식으로 덴지는 조금씩 빛과 이자, 중개 수수료, 관리 비용 등 이것저것 비용을 갚으며 목숨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생활 빚까지 다 갚고 나니 2만원도 안 남은 덴지. 오늘도 포치타와 함께 식빵 한 장으로 버텨야 합니다. 이런 덴지를 고용하는 것에 의문을 가진 부하. 보스에게 묻자 덴지는 아빠가 남긴 빚을 갚게 하면서 빼돌리기 힘든 악마의 시체를 푼돈으로 제공하는데, 명령을 거슬리지 않아 편리하다고 답합니다.

 

 부당한 요구에도 돈이면 받아들이는 덴지. 부하의 명령에 담배도 삼키는 척할 정도로 돈이 매우 궁핍합니다. 판자로 세워진 집에서 포치타와 식빵 한 장을 나눠먹는 덴지. 포치타에게 보통 잼이란걸 발라 먹는다며 보통 사람들의 삶을 꿈꾸고 여성과 연애하는 희망 사항까지 놓지만 덴지의 현실은 암울합니다. 

과거 목을 매달았던 아빠가 남긴 빛을 통보받은 덴지는 야쿠자에게 다음날 돈을 못 내놓으면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받은 날을 떠올립니다. 그날 망연자실했던 덴지에게 찾아온 악마 포치타. 덴지를 잡아먹으려 해도 다친 덕에 움직이지도 못하는 포치타를 보고 덴지는 자신의 피를 나누어 주면서 포치타와 함께 살아가기로 계약합니다. 이후, 포치타를 이용해 악마를 사냥한 덴지는 야쿠자에게 데블 헌터로 고용됩니다.

 

 

 배고파서 잠이 오지 않는 덴지. 좋은 꿈이라도 꾸면서 잠들려는데 심한 기침과 함께 입에서 피가 나옵니다. 하필 심장병이 있었던 엄마에게 유전된 덴지의 삶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를 알고 있는 덴지도 피를 보면서 자신의 상황을 인지할 뿐입니다. 그러던 중에, 야심한 시각임에도 찾아온 야쿠자. 데블 헌터 일로 덴지를 어딘가로 데려갑니다.

 

 어디인지 모를 폐건물에 온 덴지. 이런 곳에 악마가 있는지 묻는 덴지의 질문에 계속 대답이 없던 보스. 곧이어 건물 중심에 도착하자 고백합니다. 개처럼 순종해 온 덴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제 필요 없다 말하는 보스. 동시에 부하가 덴지와 포치타를 칼로 찌릅니다. 좀 더 강한 힘이 필요해서 좀비의 악마와 계약해버린 야쿠자. 악마를 이용하긴켜녕 되려 먹혀서 악마를 사냥하는 덴지를 공격하는 데 이용당하고 있습니다.

 

 좀비 악마의 힘을 빌리자 좀비가 된 야쿠자들. 악마의 명령에 따라 덴지를 공격합니다. 그저 평범한 생활을 꿈꾸었던 덴지는 마지막까지 암울했던 삶을 한탄하며 좀비들에게 갈갈이 찢기고 쓰레기통에 포치타와 함께 버려집니다. 그대로 한 번 죽은 덴지. 그러나 그 속에서 우연히 흐른 덴지의 피를 마신 포치타는 조용히 눈을 뜨면서 덴지의 꿈 속에서 계약을 제시합니다. 

 

 과거 포치타의 체인톱으로 나무를 베는 일도 했던 덴지. 악마랑 싸우다가 죽거나 굶어서 죽거나 어떻든 포치타 혼자 남을 것을 걱정한 덴지는 포치타에게 꼭 자신의 시체를 차지해서 평범한 삶을 살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대신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달라 했던 덴지. 분명 죽었을 텐데 꿈속에서 포치타를 다시 만납니다. 쓰레기통 같은 더러운 상자 속에서 덴지는 포치타에게 자신의 몸을 차지했는지 묻지만, 포치타는 덴지의 꿈을 듣는 것이 좋았고 이젠 자신의 심장을 줄 테니 직접 꿈을 보여달라고 계약합니다. 

 

 

 덴지의 심장이 된 포치타. 상처 하나 없이 다시 부활한 덴지의 가슴에는 포치타의 꼬리이자 체인쏘의 줄이 달려있습니다. 상황 파악도 전에 다시 덤벼드는 좀비들. 충분히 더 나은 삶을 살았음에도 욕심으로 좀비가 된 야쿠자들을 보며 감탄하는 덴지. 포치타와의 삶도 행복했으면서 그것을 꺠닫지 못하고 꿈을 꾸었고, 누구나 꿈을 꿀 수 있음을 깨달은 덴지는 계약을 지키기 위해 줄을 당깁니다.

부르으응

 

 체인소의 악마가 된 덴지. 즉시 좀비의 악마들을 소탕하기 시작합니다. 좀비들의 공격에도 끄떡없는 덴지는 한 명 한 명 난자시키면서 핵심이 되는 좀비의 악마를 체인소로 잔인하게 베어버립니다. 조용해진 건물 안. 남은 좀비들은 악마가 사라졌음에도 본능만 남은 채 덴지에게 모입니다. 데블헌터이기에 그리고 이젠 빚이 사라질 수 있기에 덴지는 한 마리도 안 남기고 즐겁게 난자파티를 이어갑니다.

 

 해가 뜨면서 밝아진 주변.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고급 차량이 오면서 세 명이 내립니다. 그리고 그곳에 중심이 되는 여성이 건물 안의 상황을 파악하면서 덴지를 발견합니다. 조용히 다가가는 여성. 악마를 보고도 떨지도 않고 악마도 사람도 아닌 특이한 냄새가 난다고 알립니다. 그 순간 기력이 다한 덴지는 쓰러지기 전에 안아 줄 것을 부탁하고, 여성은 덴지의 바람대로 포옹해줍니다.

체인소의 악마 상태에서 풀려난 덴지. 좀비의 악마를 죽이러 온 공안 데블 헌터라 소개한 마키마에게 악마로서 마키마의 손에 죽을지, 사람으로서 마키마에게 사육될 지 선택하란 질문을 받습니다. 사육되면 아침으로 무엇을 주냐는 질문을 건넨 덴지. 간단하게 버터와 잼을 바른 식빵에 샐러드 그리고 디저트 정도라 답한 마키마에게 덴지는 엄청난 대접이라며 사람으로 살 것을 선택하면서 1화가 끝납니다.

 

체인소 맨 1화 후기)

 

 마파에서 앞으로의 회사 방향을 결정지을 거란 야심을 갖고 낸 작품입니다. 이미 ‘파이어 펀치’로 유명한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체인소 맨’은 원작부터 많은 전세계의 팬을 갖고있던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 제작 결정이 난 후, 작가의 바람대로 독자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전개와 미성년자는 볼 수 없는 난자 파티를 어떻게 보여줄 지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 공개 된 1화는 호불호가 심했습니다. 마파가 3D를 적극 이용하여 만든 조금 어색해 보이는 액션씬과 사실 감독의 명령으로 딱딱한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 성우에 대한 평가까지 더해져 호불로가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저는 나름 마파의 시도를 좋게 보긴했고 처음에는 익숙지 않았던 마키마의 성우도 막상 1화를 보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덕에 계속 감상했고, 왜 아직도 2기 소식이 없냐고 불평하는 중입니다. 이미 원작(1부 공안편)도 다 읽었는데 아직 나오지 않은 중요 인물들의 등장과 공안에 들어가게 된 덴지가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 그리고 악마인지 사람인지 구분되지 않는 덴지의 모습을 보고싶은데 아직도 소식이 없습니다. ‘주술회전’ 작품도 그렇고 마파는 이렇게 작품의 다음 시즌을 내놓기까지 오래걸리는 것 같습니다.(물론 그 안에서 갈려나가는 직원들 소식에 도데체 어떻게 운영을 하는거지?하고 당혹스러울 정도입니다.)

 

 아직 2기가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원작과 함께 애니메이션 1기를 감상하시면 큰 즐거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매 회차마다 다른 오프닝과 엔딩을 보는 즐거움과 지금까지 본 다른 만화들과 달리,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작품은 처음이란 기분을 맞보는 재미까지 더해 인생 작품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덴지는 과연 사람으로 살 수 있는지, 바랬던 평범한 삶을 손에 넣게 되는지 궁금하시다면 애니메이션과 원작 모두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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