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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유령 신부, 영화 줄거리 및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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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령 신부 줄거리

 만난 적도 없는 여성과 결혼하러 가는 빅터. 빅터와 결혼 할 빅토리아도 얼굴도 모르는 빅터와 결혼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부자지만 작위가 없는 빅터의 부모님 도트 부부와 귀족이지만 돈이 없는 빅토리아의 부모님 에버글롯 부부의 야욕에 의해 결정된 결혼입니다. 당연히 두 사람에겐 걱정되는 결혼이지만 첫 만남에 두 사람은 호감을 갖게됩니다. 

 빅토리아에게 청혼해야 하는 빅터. 소심한 빅터는 결혼식 진행을 위해 반지를 주고 함께할 것을 서약할 차례에 큰 실수까지 저지릅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밖의 공허한 숲에서 서약을 연습하는 빅터. 땅 밑에 솟은 나뭇가지에 반지를 끼우며 아내가 되어달라고 외치는 순간, 분위기가 이상해집니다. 바람이 불며 나뭇가지라 생각한 손가락이 움직이고 땅 밑에서 파란 혈색의 여성이 나와 서약에 답합니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빅터. 죽은 자들의 세상에 끌려왔습니다. 귀신들에게 유령 신부 에밀리와 함께할 것을 축하까지 받습니다. 꿈이라고 믿고싶지만,  진짜 사후세계에 온 빅터. 그 시각, 빅터를 기다리는 에버글롯 부부 앞에 바키스 비턴 경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빅터가 알 수 없는 여성과 함께 사라졌다며 둘을 이간질하기 시작합니다.

포기해

 위기 속에서 부모님을 만나야 한다는 거짓말로 지상에 가려는 빅터. 지하세계의 주문으로 에밀리와 함께 처음만난 장소로 돌아왔습니다. 금방 돌아온다는 거짓말로 에밀리를 두고 빅토리아에게 갑니다. 빅터는 그녀의 방에 가서 자신의 호감을 전합니다. 빅토리아 역시 빅터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고 둘의 마음이 이어질 때 에밀리가 찾아옵니다. 거짓말에 화가 난 에밀리는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주문을 외치면서 빅터는 돌아오게 됩니다.

 실수로 청혼한 사실까지 알게 된 에밀리. 큰 상실감에 빠집니다. 이떄, 유령에게 끌려간 빅터를 구하기 위해 빅토리아는 목사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목사는 그녀를 에버글롯 부부에게 보내 빅토리아가 정신이 이상하다고 전합니다. 부부는 즉시 빅토리아를 가두고 떠난 빅터 대신에 다른 부자와 결혼시킬 생각을 합니다. 기회를 노리던  바키스는 즉시 갑부이고 결혼할 사람을 찾고 있다고 전합니다. 결혼을 거부하는 빅토리아의 말은 무시한 채 부모님은 바키스와의 결혼을 진행합니다.

 축의금만 챙기고 도망갈 계획인 사기꾼 바키스. 아무것도 모르고 부자라고 믿는 에버글롯 부부는 결혼을 속행 합니다. 한편 도트 부부의 마부 메이휴가 지병으로 죽으면서 지하세계에서 빅터를 만납니다. 빅토리아의 결혼 소식을 듣고 그는 결국 에밀리와 함께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결혼 서약의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절에서 이미 유령인 에밀리와의 결혼은 모순이 생겼음을 알게됩니다. 해결하기 위해선 빅터도 유령이 되어야 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빅터. 지상에서 본격적인 결혼식을 진행하고 그 자리에서 독을 마시기로 합니다. 결혼식을 위해 다 함께 지상에 올라가 교회로 가는 죽은 자들. 피로연 중에 유령들의 행진을 본 빅토리아도 따라갑니다.

 정식으로 진행되는 결혼식을 지켜보는 빅토리아. 에밀리는 빅터가 독을 마시려는 순간, 빅토리아를 보고 진짜 신부에게 빅터를 뺏는 행동임을 깨닫고 결혼식을 중지합니다. 에밀리는 빅터의 행동을 제지하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빅토리아에게 자리를 넘기자 바키스가 나타나 빅토리아를 뺏으려 합니다. 이때 바키스를 보게 된 에밀리는 분노가 터집니다.

 살아있는 신부가 되고 싶었던 에밀리. 사기꾼 바키스에게 속아 죽은 자들의 세계에까지 오게 된 에밀리는 모두의 앞에서 그의 만행을 밝힙니다. 빅토리아를 인질로 도망가려는 바키스를 막는 빅터. 바키스는 비터를 죽이려하자 에밀리가 막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건들이면 안 되기에 에밀리는 그저 조용히 떠나라고 외칩니다. 그런 그녀를 비웃으며 바키스는 연단에 있는 음료를 마시고 죽게됩니다. 그건 비터가 마시려 한 독약이었고, 유령이 된 그를 죽은자들은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그를 잡고 저승으로 끌고갑니다.

 진짜 자유를 얻은 에밀리. 빅터에게 반지와 함께 두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말을 전하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2. 영화 리뷰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의 스톱 모션 영화입니다. 감독 특유의 몽호한 회색빛 속에서 다양한 색이 섞이는 특별한 영상미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죽은 자들의 세계가 무섭거나 차갑기만 한 것이 아닌 삶 이후의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승의 에버글롯 부부와 도트 부부가 있는 세계가 회색빛으로 암울한데 욕심만 가득한 곳입니다. 저승세계의 무서움은 마지막에 죽은 자들이 바키스에게 보인 장면에서만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속 시원한 장면입니다.

 저승과 이승세계가 대비되면서 욕심이 가득한 산자와 더 이상 잃을 것 없이 즐겁게 살아가는 죽은 자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혹시 팀버튼 감독의 최근 작품 '웬즈데이'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감독의 별종들의 세계 이전에 그린 죽은 자들의 세계인 '유령 신부' 꼭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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